임신 35주
임신 35주 증상, 산모 미역 보관
임신 35주 증상
오늘부터 임신 35주!
뱃속에서 하나의 생명을 키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임신 34주에서 35주로 넘어오면서 생각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신 35주차는 임신 9개월 마지막 주에 해당, 이 시간을 잘 넘기면 임신 막달 10개월 차에 접어들게 된다.
일반적으로 임신 35주가 지나면 조산으로 태어나더라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지 않고 퇴원할 수 있을 만큼 세상에 나올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임신 34주 차에 겪었던 많은 통증과 불편함은 거의 대부분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아가가 열심히 성장하고 있는 시기여서 그런지 자궁이 커지면서 갈비뼈 압박 정도가 더욱 강해졌고, 불면증, 배 뭉침도 여전함ㅎㅎ
여기에 몇 가지 불편함이 더 추가된 것이 임신 35주 차에 겪게 되는 증상인 것 같다.
찌릿찌릿 신경을 건드리는 듯한 치골통과 전기가 통하는 듯 강력한 통증이 아랫배부터 시작해서 치골을 거쳐 Y존까지 동시에 느껴진다.
처음 느끼는 고통이라서 순간적으로 엄청난 고통에 나도 모르게 으악!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이러한 고통이 배 뭉침이나 울렁거림 증상과 함께 동시에 일어나면 밖으로 소리를 내 뱉을 힘도 없이 고통스럽다.
뱃속에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생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지만, 처음으로 겪는 고통들을 마주할 때면 괜히 서럽고 눈물이 날 때도 있다. 정말 모든 엄마들은 위대한 것 같다.ㅠㅠ
요즘 들어 괜히 짜증이 나고 예민해지는 나를 이해할 수가 없어서 속상하고 눈물이 날 때가 많아졌는데 오늘 새벽에 열어봤던 빌리 어플의 말 한마디가 나를 토닥토닥 해준다.ㅎㅎ
엄마는 아가를 키우고, 아빠는 엄마는 보살펴준다는 말도 감동!
뱃속의 아가와 항상 내 옆에서 따뜻하고 든든하게 힘이 되어주는 오빠한테 괜히 미안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몸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씩씩하고 밝게 이겨내지 못하는 내 모습이 싫어서 눈물이 나기도 하는 요즘ㅠㅠ
그러다가도 또 귀여운 아가 옷이나 아가 용품을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저절로 웃음이 나고 행복한.. 정말 가지가지 하는 것 같다.ㅋㅋㅋ
별것도 아닌데 눈물이 나고, 여러 가지 통증으로 축 쳐져 있는 나를 지켜보는 오빠도 정말 힘들 텐데 항상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걱정해주는 울오빠 :)
고맙고 든든한 우리 오빠ㅠㅠ 아빠가 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닌 것 같음..ㅋㅋ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 아가야, 추석은 뱃속에서 잘 보내고 우린 10월에 만나자 :)
산모용 미역 보관법 (완도산 산모 미역), 산모 미역의 효능, 일반 미역과 차이점
엄마가 주문해서 택배로 보내준 산모 미역이 오늘 드디어 도착했다 :)
처음 택배 상자를 봤을 때, 너무 거대해서 웃음이 나왔다.ㅋㅋ 도대체 얼마나 큰 미역이길래 이럴까 너무 재밌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산모용 미역은 거의 대부분 이 정도 사이즈로 판매가 되는 듯ㅎㅎ
일반 미역과의 차이점은 일단 가공된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기계를 사용해서 건조하거나 잘라서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건조 방식으로 생산, 포장된다고 한다.
또 다른 차이점은 미역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인데, 오돌오돌 도톰한 미역귀가 있는 가닥 미역 그대로 해풍을 맞으며 자연 건조한 것이 바로 영양가가 풍부한 산모 미역이다.
특히 미역귀는 미역 중에서 가장 영양분이 많은 부분으로 후코이단 성분이 있어 면역 체계의 향상과 성인병으로 연결되는 것을 미리 예방해 준다고 한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장 건강도 지켜준다고 함ㅎㅎ
또, 피를 맑게 해주고 부종 완화와 모유 촉진 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산모의 산후조리에 필수 건강식이라고 한다 :)
처음엔 산모 미역을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박스 그대로 베란다에 두고, 나중에 아가 낳고 먹을 때 개봉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직 날씨가 27도-29도로 더울 때도 있고, 비가 내려 습할 때도 많아서 곰팡이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장 소분해서 정리해 놓기로 함ㅎㅎ
산모 미역을 보관하는 방법에는 크게 5가지가 있다.
1.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밀봉하여 보관
2. 적당하게 잘라 큰 통에 담은 후 서늘한 곳에 보관
3. 적당하게 잘라 신문지로 감싼 후 서늘한 곳에 보관
4. 적당하게 잘라 지퍼백에 소분하여 냉동/냉장 보관
5. 적당하게 잘라 신문지로 감싼 후 지퍼백에 넣어 냉동/냉장 보관
나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지퍼백에 각각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는 것을 선택했다.
집에 신문지도 넉넉하게 있지 않았고, 날씨가 아직은 습하고 더울 때가 있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 :)
우선 엄청난 크기의 미역을 적당한 크기와 양으로 소분해야 했기 때문에 가위, 저울, 지퍼백, 비닐장갑을 준비했다.
미역이 생각보다 단단하고 질겨서 손으로 뜯어지지 않으므로 가위를 준비하는 것이 좋고, 미역 냄새가 강하고 오돌토돌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가위로 자를 때 미역이 잘게 부서지면서 미역 가루들이 생기기 때문에 큰 비닐이나 신문지를 깔아두고 작업하는 것이 마지막 마무리 정리하기에 좋다.
지퍼백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대충 자른 후, 지퍼백 1장당 대략 50g을 넣어 소분했다.
일반적으로 미역국을 끓일 때, 미역 10g이 4인분으로 측정되는데, 4명의 가족이 한 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하루에 세 끼를 모두 잘 챙겨 먹는다고 하면, 10g으로 만든 미역국은 혼자서도 하루 만에 거의 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후에 매일매일 미역국을 새로 끓인다는 것은 힘들 것 같아서 한 번 끓여놓고 2-3일은 먹을 수 있는 양을 생각하다 보니 20-25g이 적당하다고 생각 :)
하지만 처음부터 25g씩 소분하는 것은 가위로 자르는 것도, 포장하는 것도 너무 복잡할 것 같아서 그냥 50g씩 넣어 소분했더니 총 15팩이 나왔다.
지퍼백의 공기를 최대한 빼고 잘 밀봉하여 냉동실에 넣으면 끝! 냉동실이 아닌 김치 냉장고에 보관해도 상관없다.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큰 사이즈의 미역을 어떻게 소분해서 정리할지 막막했는데, 깔끔하게 소분해서 차곡차곡 쌓아놓으니 마음이 편안하다.ㅎㅎ
여러 가지 미역 보관법이 있지만, 출산을 앞둔 시점의 날씨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산모 미역 보관법을 선택하여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단단하고 질긴 미역을 자를 때 꽤 많은 힘이 들기 때문에 남편과 함께 정리하는 것을 추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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