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건릉
주차, 입장료, 운영시간, 맛집 추천
오빠와 연애하던 시절에 다녀왔던 융건릉 데이트! 벌써 2년 전이다.ㅎㅎ
가을 가을 했던 2019년 10월에 다녀왔던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또 다녀오기로 했다.
임신 34주로 배가 더 무거워지고 움직이기 힘들어졌지만, 아가가 태어나면 앞으로 외출은 꿈같은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 지금 오빠와 함께하는 데이트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 융건릉 주차 정보 (공용 주차장)
우리는 내비게이션에 '융건릉 주차장'을 입력하고 출발했다. 내비게이션에서 융건릉 주차장을 검색하면 일반적으로 공영 주차장이 검색되는데, 공영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융건릉 공영 주차장은 협소한 편이다.
주말에만 다녀와봐서 유난히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2-3바퀴를 빙빙 돌다 보면 운이 좋게 비어있는 주차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평일에는 여유 있을 것 같고, 주말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매표소 마감 한 시간 전이나 오전 일찍 방문하는 것이 험난한 주차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 융건릉 입장료, 운영시간(절기마다 다름, 월요일 휴관)
✔️ 매주 월요일 휴관
✔️ 임산부 무료입장
✔️ 다자녀 무료입장
✔️ 화성시 지역 주민 50% 할인
관람요금은 매우 저렴하다. 2년 전에 왔을 때 화성시 지역 주민 50% 할인을 받고 좋아했던 기억이ㅎㅎ
이번엔 임산부 우대를 받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보호자 1인까지 무료라서 오빠도 무료! 별거 아니지만 임산부라서 혜택을 받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한 임산부의 경우에는 산모수첩이나 임신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되어있다.
산모 수첩은 너무 번거로워서 임산부 뱃지를 들고 갔었는데, 임산부 뱃지만으로도 충분히 임산부 무료입장이 가능할 것 같다.
나는 누가 봐도 만삭이었는지 매표소로 다가가자 직원분께서 바로 우대권을 끊어주셨다.
토요일 오후 4시 30분쯤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다.
1-2시간 짧은 코스로 모든 관람이 끝나는 융건릉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다니,, 코로나 때문에 여행 다니기 힘든 상황이라 다들 가까운 관광지를 많이 찾나 보다.
매표소를 지나 올라오다 보면 융건릉에 대한 역사문화관이 있는데 2년 전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안내 책자 및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별도 공지 시까지 관람이 잠정 중단!
📌 융건릉 산책 코스
(융릉 왕복-약 40분 / 건릉 왕복-약 1시간)
오빠와 나는 융릉을 먼저 돌아본 후에, 만삭 임산부인 내 컨디션이 괜찮으면 건릉을 돌아보기로 했다.
융릉은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신 곳, 건릉은 정조와 그의 비 효의 황후를 모신 곳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융릉을 먼저 관람하는 것 같았다.
길을 걷는 내내 양옆으로 초록 초록함이 가득한 풍경들이 펼쳐져서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온전히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곳곳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서 쉬었다 갈 수도 있고, 사진을 찍거나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가족과 함께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15분-20분 정도 걷다 보면 융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간에 오르막길이 잠깐 나오지만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만삭 임산부가 걷기에도 무리가 없었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 어르신들, 나와 같은 만삭의 임산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마주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누구나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이미 유명한 것 같았다.
융건릉에는 음식물(과일, 과자, 빵, 김밥, 술 등)과 돗자리, 반려동물, 드론, 공, 킥보드, 자전거, 배드민턴 등이 반입 금지된다.
가족들과 돗자리를 펼쳐놓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만큼 공기도 맑고 잘 조성되어 있지만, 융건릉은 사적 206호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받고 있는 곳으로 일반적인 공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걷다 보면 바닥에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게 잘 보존되어 있는 푸릇푸릇 한 융건릉의 모습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데 융건릉을 관람하는 모두가 높은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을 잘 지켜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했다.ㅎㅎ
융릉을 다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곤신지' 연못에 들렀다. 연못에는 잉어들이 꽤 많이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연못은 융릉의 앞 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묘자리에서 처음 보이는 물'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위적으로 조성된 연못이라고 한다. 풍수지리상 좋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융릉을 다 둘러보는데 걸린 시간은 약 40분! 건릉까지 둘러볼 수 있는 체력은 남아있었지만 내가 융건릉에 오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2년 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던 '한국인의 밥상'을 가기 위해서였기 때문에ㅋㅋ 건릉은 다음 기회에 둘러보기로 했다.
내년 가을에 뱃속의 아가랑 셋이서 다시 와야지 :)
한국인의 밥상(융건릉 맛집)
위치, 주차, 운영시간, 메뉴
융건릉 관람 후 한국인의 밥상에서 맛있는 식사로 마무리하는 코스는 정말 최고! 강력 추천한다 :)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식사를 먼저 하고 소화시킬 겸 융건릉을 산책하는 코스도 좋을 것 같다.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는 한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내 기준에서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맛집! 강력 추천하는 융건릉 맛집이다.
📌 한국인의 밥상 식당 위치, 주차, 운영(월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3-5시)
한국인의 밥상은 융건릉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융건릉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융건릉 매표소를 향해 걸어가는 길에 마주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식당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식사만 하러 오는 고객들을 위해 한국인의 밥상 전용 주차장이 식당 바로 옆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고 주차 공간은 여유 있어 보였다.
한국인의 밥상 운영 시간은 매일 11시 30분 - 21시까지 운영된다. 이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브레이크 타임과 휴무일이다.
융건릉이 휴관하는 월요일에는 한국인의 밥상도 오픈하지 않으며, 브레이크 타임은 15시 - 17시이므로 융건릉 관람까지 할 예정이라면 시간 계산을 잘 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밥상 메뉴판은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밥상을 인원수에 맞춰 주문하고 나서 추가 메뉴를 고르면 된다.
오빠랑 2년 전에 왔을 때에는 추가 메뉴 없이 한국인의 밥상만 주문했어서 이번엔 간장 게장을 추가해보았다.
주변 대부분의 테이블에 돼지 장작구이나 소 장작구이가 추가 메뉴로 올라가 있었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간장 게장을 시켜보기로 했다. 받아보고 나서는 괜히 시켰다고 후회했지만,,ㅋㅋ
오빠는 돼지 장작 구이도 먹어봤다고 하는데,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고 흔히 우리가 먹는 시판용 떡갈비 맛이라고 했다.
참고로 내 경험상으로는 한국인의 밥상 메뉴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으므로 추가 메뉴 주문이 필수는 아니며, 딱히 강력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ㅎㅎ
게장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긴 했지만, 해동이 덜 되어 살얼음이 가득했다는 것과 적은 양.. 때문에 가격만큼의 감동은 없었다.ㅎㅎ
옆 테이블 손님들이 우리 테이블에 나온 간장 게장이 맛있어 보이셨는지 추가 메뉴로 시키시던데 말리고 싶었음ㅋㅋ 맛이 없진 않았지만 다음엔 간장 게장은 추가하지 않는 걸로 :)
모든 반찬과 국은 역시나 정말 정말 맛있었다.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모든 반찬의 간이 적당하고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갔다.
너무 맛있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속이 불편하다거나 체하지 않는다는 것!
만삭 임산부라서 소화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먹었고, 배부르게 먹었음에도 속이 편안하다는 것이 신기했다.ㅎㅎ
오빠와 함께한 두 번째 융건릉 데이트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
융건릉 관람과 한국인의 밥상에서의 식사는 하나의 세트처럼 꼭 함께 즐겨보는 것을 다시 한번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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